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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19

#018: 한국을 떠나기 전(Postdoc: A New Start) 오퍼 레터에 사인을 해서 회신을 하고, 학교 측에서 DS-2019 발행 작업을 시작하면 몸은 한국에 있더라도 포닥 생활은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DS-2019 발급부터 출국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정말 중요한 시간이고, 사람들 만나고 이것저것 준비하다 보면 정말 금방 지나가는, 정말 짧은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 달 정도 시간이 있었지만, 마무리해야 하는 논문이 있어서 정말 정신없이 보낸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기준으로 비행기 타기 전에 해야 하는 일, 혹은 하면 좋은 것들을 생각나는 대로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중요도 순서는 아님). 1. 사람 개인적으로 가장 까다로운 미션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여럿이서 만나려면 주말밖에 시간이 안되는데, 시간 맞추기도 힘들고. 저는 친구들과 주로 평일 점심.. 2021. 1. 23.
#017: 대학원 생활 끝과 새로운 시작(The End & New Start) 대학원 생활하면서 겪은 일들을 이것저것 적어본 것이 생각보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된 것 같네요. 16개의 짧은 글로 (보통) 5년 이상의 대학원 생활의 팁들을 모두 공유할 수는 없지만, 연구 분야 상관없이 가능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들을 모았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제가 글을 쓰기 시작한 시점이 대학원 끝자락이기 때문에 자세한 정보들을 잘 기록을 못 한 점도 있네요. 물론 회사 생활이 쉽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연구실 생활을 소재로 한 패러디가 많은데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만큼 작은 집단에서 오만 잡다한 사건들이 다 발생하는 매우 신기한 곳. Aka 연구실. 저는 운이 좋아서(?) 대학원 졸업 후 포닥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포닥이 좋은 건지, 취직을 하는 것이 좋은 건지는.. 2021. 1. 23.
#016: 의사 통보(Writing an Acceptance/Rejection Email) 지난 15편을 마지막으로 Grad School Life를 마무리하려고 했습니다. 딱히 머리에 떠오르는 좋은 소재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얼마 전에 'Rejection email' 어떻게 보냈냐는 질문을 받아서 짧게 acceptance/rejection email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Acceptance email은 대부분 쓰시게 되겠지만, rejection email 경우는 운이 좋아서 여러 군데 오퍼를 받은 경우에만 해당될 것 같습니다(축하드립니다!). 사실 제 경험상 Acceptance email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PI 마음에 들었다면, 해당 PI가 계약서를 보내기 때문에, 계약서 확인 및 사인이 바로 acceptance가 되기 때문이죠. 이후 행정적이 절차 때문에 몇 번 연락을 더 주고.. 2021. 1. 23.
#015: 면접(Face-to-Face Interview) 축하드립니다! Face-to-face interview 단계까지 갔다면, 90% 이상 합격했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PI가 Face-to-face interview를 하는 것은, '이상한 사람은 아닌지. 이 사람이 우리 랩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지'에 중점을 둔다고들 합니다. 비행기 날짜와, 호텔 숙박 날짜 등 기본적인 여행 일정을 PI에게 알려주면, 인터뷰를 하기 전에 PI가 일정표를 보내줍니다. 저 같은 경우, 각 시간 별로 어떤 일정이 있는지 표로 된 itinerary를 받았습니다. 예를 들면, 몇 시에 PI와 면담을 하고, 언제 세미나를 시작하고 끝내는지. 점심은 누구와 먹는지. 점심 후 어떤 순서로 랩 멤버들과 미팅을 하는지 등 매우 구체적인 시간표였습니다. 사전에 PI와 날짜 조.. 2021. 1. 23.
#014: 온라인 인터뷰 이후(After the Online Interview) 인터뷰라는 큰 고비를 넘기면 '아 이제 뭐하면 되지? 끝인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무사히 인터뷰를 마쳤다고 가정을 합시다. 저 같은 경우 인터뷰를 끝내기 전에 보통 다음에 어떤 것을 진행할지 PI들이 간단하게 언급했었습니다. 그리고 인터뷰 후 하루 이틀 내에 인터뷰에 대한 인상을 간단하게 메일로 보내줬었습니다. 물론 본인이 먼저 인터뷰에 대한 메일을 보내는 것도 좋습니다. '인터뷰해서 좋았습니다. 혹시 더 궁금한 점이 있거나, 레퍼런스 메일을 못 받게 되면 연락을 주세요.' 등 간단한 메일을 보냄으로써 PI에게 본인의 존재를 지속적으로 인지시켜줍니다. PI로부터의 메일/답장에 따라 이후 프로세스가 정해지는데, 정말 관심이 있는 PI는 십중팔구 '직접 연구실에 와서 사람들을 만나 볼 생각은 없는지'.. 2021. 1. 23.
#013: 포닥 온라인 인터뷰(Postdoc Online Interview) 포닥 지원서를 보내고 나면 고통의 기다림이 어김없이 찾아옵니다. '왜 답장이 없지? 이메일 주소가 잘못되었나? 스팸으로 처리된 건가?' 등등 다양한 생각이 들게 됩니다. 답장을 받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평균을 내는 것은 큰 의미는 없지만, 제 경험으로 비추어 보아 최소 15분, 최대 1주 걸린 것 같습니다(교수님들이 진짜 포닥 지원 메일을 스팸처럼 받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형 연구실에 지원할 때 우편으로 보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운이 좋아서 답장을 받았다고 가정합시다(축하드립니다! :]) 답장의 내용은 대부분의 경우 'Skype interview를 하자', 또는 'reference contact 보내줄 수 있냐'입니다. 우리가 CV에 reference contact를 적었더라도 다시 한.. 2021. 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