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ab Life21

#014: 온라인 인터뷰 이후(After the Online Interview) 인터뷰라는 큰 고비를 넘기면 '아 이제 뭐하면 되지? 끝인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무사히 인터뷰를 마쳤다고 가정을 합시다. 저 같은 경우 인터뷰를 끝내기 전에 보통 다음에 어떤 것을 진행할지 PI들이 간단하게 언급했었습니다. 그리고 인터뷰 후 하루 이틀 내에 인터뷰에 대한 인상을 간단하게 메일로 보내줬었습니다. 물론 본인이 먼저 인터뷰에 대한 메일을 보내는 것도 좋습니다. '인터뷰해서 좋았습니다. 혹시 더 궁금한 점이 있거나, 레퍼런스 메일을 못 받게 되면 연락을 주세요.' 등 간단한 메일을 보냄으로써 PI에게 본인의 존재를 지속적으로 인지시켜줍니다. PI로부터의 메일/답장에 따라 이후 프로세스가 정해지는데, 정말 관심이 있는 PI는 십중팔구 '직접 연구실에 와서 사람들을 만나 볼 생각은 없는지'.. 2021. 1. 23.
#013: 포닥 온라인 인터뷰(Postdoc Online Interview) 포닥 지원서를 보내고 나면 고통의 기다림이 어김없이 찾아옵니다. '왜 답장이 없지? 이메일 주소가 잘못되었나? 스팸으로 처리된 건가?' 등등 다양한 생각이 들게 됩니다. 답장을 받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평균을 내는 것은 큰 의미는 없지만, 제 경험으로 비추어 보아 최소 15분, 최대 1주 걸린 것 같습니다(교수님들이 진짜 포닥 지원 메일을 스팸처럼 받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형 연구실에 지원할 때 우편으로 보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운이 좋아서 답장을 받았다고 가정합시다(축하드립니다! :]) 답장의 내용은 대부분의 경우 'Skype interview를 하자', 또는 'reference contact 보내줄 수 있냐'입니다. 우리가 CV에 reference contact를 적었더라도 다시 한.. 2021. 1. 23.
#012: 포닥 준비(Preparing for a Postdoc Position) 원래는 포닥 관련 포스팅을 더 나중에 올리려고 했는데, 조언을 구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먼저 올리게 되었습니다. 아직 대학원에 진학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포닥'이라는 단어가 익숙하지 않을 수 있으니, 간단한 배경 설명부터 시작하겠습니다. Post-doc/Postsdoctoral research/position/... 등등 다양한 용어로 사용되고 있으며, 한글로는 보통 '박사 후 과정' 및 '포닥'이라고 표현합니다. 글자 그대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비정규직 직책으로 연구를 하는 사람/포지션 등을 의미합니다. 예전에는 박사학위를 받고 바로 교수가 될 수도 있었지만, 지금은 박사학위를 받는 사람의 숫자가 예전에 비해 많고, 교수 자리는 적기 때문에 포닥이 마치 교수되기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직책처럼 변한 .. 2021. 1. 23.
#011: 포스터 발표(Poster Presentation) 포스터 준비에 이어서 포스터 발표에 대해 간단하게 써보겠습니다. 오로지 제 경험에 의한 것이니, 연구실 선배나 동기들의 의견도 구해보세요. :) 일단 혼신의 힘을 다 해 포스터를 만드셨을 거라 믿습니다. 왜냐하면, 바로 이 포스터가 학회에서 나와 연구실의 얼굴이 되기 때문입니다. 큰 학회에 가면, 정말 다양한 종류의 포스터들을 볼 수 있는데, 보자마자 '아 이거 너무 대충 만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들이 존재합니다.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구성이 엉망이거나, 읽기 힘든 포스터는 사람들이 무시하고 지나갈 확률이 높습니다(아직까지 저는 큰 연구실에서 허접한 포스터를 걸어놓은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정성을 쏟아서 오타 없이 포스터를 만들어서 무사히 숙소까지 갔다고 가정을 하고 글을 써보겠.. 2021. 1. 23.
#010: 포스터 준비(Preparing Poster Session) 지난 포스팅[#9 학회(Conference)]에 이어 포스터 작성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명확한 주제로 정확한 실험 결과를 얻는 것을 '남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보여주자!'라는 마인드로 시작하는 것이 핵심인 것 같습니다. 지도교수님을 제외하면 본인에 실험에 대해 가장 잘 아는 것은 자기 자신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내가 잘 아니깐, 너도 잘 알겠지'라는 '지식의 저주(Curse of knowledge)'를 범하기 쉽고, 이러한 오류를 막기 위해 이것저것 자세하게 설명을 하다 보면 내용이 너무 난잡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핵심 생각을 군더더기 없이 설명해야 포스터를 구경하러 온 사람들도 짧은 시간(10분 내외) 내에 정확하게 이해하고 의미 있는 디스커션을 할 수 있습니다. 1. 형식(Format) .. 2021. 1. 23.
#009: 학회(Conference)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뭔가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는 이벤트 중 하나가 학회인 것 같습니다. '기분 전환'이라고 표현하긴 했지만, 마냥 설레거나 좋은 것은 아닙니다. 연구실을 벗어나 새로운 곳을 간다는 면에서 기분 전환이지, 학회는 실험의 연장이며, 살벌한 사냥터입니다. 제 경험상 보통 각 연구 분야별 국제 학회는 크게 하나씩 있는 것 같습니다. 생명과만 보더라도, 바이러스, 암, 신경, 단백질 조작, 단백질 구조, 등등 다양한 학회들이 존재하고, 규모 또한 천차만별입니다. 학회의 주목적은 물론 정보 교환입니다. 본인이 진행한 실험이나, 갖고 있는 이론을 여러 사람들 앞에서 발표함으로써 다양한 사람과 건전한 비판을 갖는 곳이 학회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인터넷이 워낙 잘 발달되어서 어디에서나 정보를 .. 2021. 1. 23.